사랑을 장사지내다


|사랑을 장사 지내다. 후기 |
2021-11-18 11:14:28
한음
조회수   96

| 후기 |

 

 

천구백구십칠년 오월 십칠일

망아지 날뛰듯 하던 걸음 멈추어

내 님 앞에 신발 벗기시던 날

 

명주 바지저고리 물 한 방울 안 튀기듯

도도하고 고고히 살겠다더니

진흙탕에 십오 년 뒹굴었네

 

떨림마저 잊고 사는 화인 받은 종

내 님께서 외면하시면 어이하려고

그리도 겁을 상실했다던가

 

오금이 저리도록 두려움의 아침

네겝 땅 들녘을 돌아보시는 님이여

십오 년 전 고백을 다시 드립니다

 

 

신인원의 시편 두 번째 이야기사랑을 장사 지내다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으로 뜻을 정하고 다짐해 보지만 또 무너지는 연약한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드리는 고백입니다.

 

2012517일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지 15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5년을 뒤돌아보면 감사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화전밭 일구시던 촌부의 열 번째 아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도 감사할진데 일찍이 한반도복음화의 사명을 주셨건만 부르신 아버지께 죽도록 충성하여야 할진데 충성은 고사하고 게을렀던 지난 15년의 육신적이고 영적 문제들을 장사 지내며 다시금 아버지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종을 통하여 선포되는 강단 말씀을 하나님의 언약과 시간표로 붙잡고 삶의 현장에서 말씀 성취를 누리며 자랑스러운 한반도인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동역자요, 변호자인 한반도중앙교회 성도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스무이태 전 부족한 종의 일가를 이루는 데 주례로 축복해 주시고 늘 시간에 쫒기시는 선생님께서 서문을 써 주시며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부족한 제자를 멀리하지 않으시고 품어 주시는 스승이요, 아버지 되신 김성영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졸작을 책으로 묶어 주신 창조문예사 대표인 시인 임만호 장로님과 편집실 가족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시집을 목사 안수 15주년을 맞아 우리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한반도 복음화를 위하여 충성하지는 못할망정 게으르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칩니다.

 

20125

목사 안수 15주년을 감사하며

한음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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