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이 웁니다


「눈 감고 걸어온 천년의 길」
2021-10-26 11:12:30
한음
조회수   116

눈 감고 걸어온 천년의 길

 

 

 

천년의 길, 눈감아 되짚어 보니

내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잊을 수 없는 이들에게

좋은 아비 되지 못함이 지울 수 없는 아픔 되어

네겝 땅 들녘 갈라지게 합니다

 

철없던 지난날 동역자로 보내 주셨건만

내 님의 뜻 알지 못한 나의 무지함이

이젠 바라볼 수조차 없는 이 되어

네겝 땅 들녘을 적시웁니다

 

천년의 길

되돌릴 수 없음 알진대

못 내 떨치지 못하는 집착이

더욱더 종의 모습을 작게만 합니다

 

품에 있을 시 소중함 몰라

떠나보낸 뒤 다시 불러 세워보지만

마음 떠난 이 이젠 보이지 않습니다

 

행여나 내 님이여

되돌릴 수만 있다면

모든 이 마다하지 않는

중용의 큰마음 되어

 

기르고 가르치기보다

아픈 자 싸매 주고

연약한 자 돌아보며

상처 받은 이 치유하여

내 님의 백성 위로하는

회색 바다

큰마음의 종이 되렵니다

 

상한 갈대 꺽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심지 끄지 않으시는 나의 님이여

 

로뎀 나무 밑에 주저앉은

당신의 종을

주의 천사 보내시어 먹이신 님이여

 

사백삼십 년의

약속 잊지 않으시며

사십 년 길 하루같이 인도하신 님이여

 

한 번만, 다시 한 번만

종의 무지함 덮으소서

종의 무지함 용서하소서

 

한 번만, 다시 한 번만

지워질 수 없는 길

당신의 손으로 지워 주소서

 

한 번만

다시 한 번만 이 종

그곳에 서게 하소서

 

나의 님이여!

한 번만, 다시 한 번만

네겝 땅 당신의 종 돌아보소서

 

님이여! 나의 님이여!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만

당신의 종 돌아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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