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이 웁니다


「가을」
2021-10-28 12:14:43
한음
조회수   221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고

새빠알간 잠자리 노니는데

내게는 가을이 오지 않았다

 

온 들녘엔 벌써 오래전부터

가을이 왔는데

내게는 오늘에서야 가을이 왔다

 

뜻밖에 가을은 갈바람으로

나른한 오후 폐부 깊숙이 찾아와

불혹의 나를 만나 주었다

 

가을을 깊숙이 호흡하며

불혹의 여유로움으로

내님의 솜씨를 찬양해야지

 

매서운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을 보내 주신 나의 님

나의 님께 감사, 감사, 감사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71 「믿음으로 행하라」 한음 2021-10-29 208
70 「나의 버팀목」 한음 2021-10-29 226
69 「가을」 한음 2021-10-28 221
68 「이봐요, 내 말 들어요」 한음 2021-10-28 207
67 「고난의 은총」 한음 2021-10-27 231
66 「내 영혼아, 다시금 울어라」 한음 2021-10-27 213
65 「그대 영원을 어디서 보내려는가」 한음 2021-10-26 195
64 「고통이」 한음 2021-10-26 223
63 「님을 기다립니다」 한음 2021-10-26 215
62 「나만 하랴」 한음 2021-10-26 215
61 「이른 새벽의 고백」 한음 2021-10-26 208
60 「나발을 불어라」 한음 2021-10-26 197
59 「눈 감고 걸어온 천년의 길」 한음 2021-10-26 206
58 「미쳐라」 한음 2021-10-23 200
57 「당신이 하시옵소서」 한음 2021-10-23 201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