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36.5˚
「시로 보이는가」
허허 이 사람 보소
양이 물을 마시니 젖이요
독사 새끼가 물을 마시니
독이라더니
피를 토하며 절규하는 소리조차
시인 나부랭이가 외친다 하여
시라고 치부해 버리는가
참 편하기도 하구나
시가 뭐 별거 있나
시인이 끄적이면 시인 걸
아서라 인간아
태초부터 그대에게
눈물이 있다더냐
이기적이고 표독스런
머리 검은 중생아
너에게 자비가 있었다면
거룩한 땅이 아벨의 피를 받았으랴
어찌 그리도 두부모 자르듯
그대 입법자 되어 우주의 별 하늘
잘도 재단을 하는구나
내 님이 주신 감성은 어디 있다더냐
내 님이 주신 아량은 왜 안보이느냐
네 귀에는 노랫말로 들리고
네 눈에는 시로 보이더냐
어찌 너에겐 비익조比翼鳥의 눈만 있다더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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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 | 365일, 36.5° 발문 | | 한음 | 2021-12-10 | 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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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사월의 시인」 | 한음 | 2021-12-09 | 91 | |
84 | 「죽음의 이별」 | 한음 | 2021-12-09 | 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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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동행」 | 한음 | 2021-12-09 | 91 | |
81 | 「시로 보이는가」 | 한음 | 2021-12-09 | 84 | |
80 | 「일방통행」 | 한음 | 2021-12-08 | 83 | |
79 | 「잔을 들어라」 | 한음 | 2021-12-08 | 98 | |
78 | 「아서시게나」 | 한음 | 2021-12-08 | 95 | |
77 | 「너, 누구니」 | 한음 | 2021-12-08 | 91 | |
76 | 「예를 모르는 돌팔이」 | 한음 | 2021-12-08 | 75 | |
75 | 「철없는 자식」 | 한음 | 2021-12-08 | 86 | |
74 | 「물이 피보다 진하다」 | 한음 | 2021-12-07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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