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36.5˚
「동행」
만왕의 왕 되신 내 주께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계시건만
겁을 상실한 도적놈들이
열둘 중 하나 유다를 도적질하였구나
내 님의 종 바울은
형제 골육친척을 위하여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께 끊어지기를 원하고
아버지의 종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간하며
아버지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그 이름을 지워버려 주시기를 구했건만
어찌된 나는
너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신
내 님의 말씀을 어찌하리요
미움도 사랑이라 했거늘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는 보나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으니
그저 저 영혼 안 됐다 싶은 게지
굿판을 벌이겠으면 굿판을 벌이시고
떡을 자시고 싶으면 떡을 자시구려
그저 그대 하고픈 대로
맘대로 하여 보시구려
당근을 주어도 안 되고
채찍을 들어도 안 되니
굿판을 벌이든 떡을 자시든
나 이제 위로하고 가르침 아닌
그저 함께 동행하려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88 | 「슬프도다」 | 한음 | 2023-09-07 | 72 | |
87 | | 365일, 36.5° 발문 | | 한음 | 2021-12-10 | 106 | |
86 | 「위를 보며 살거라」 | 한음 | 2021-12-09 | 92 | |
85 | 「사월의 시인」 | 한음 | 2021-12-09 | 90 | |
84 | 「죽음의 이별」 | 한음 | 2021-12-09 | 85 | |
83 | 「모르겠습니다」 | 한음 | 2021-12-09 | 97 | |
82 | 「동행」 | 한음 | 2021-12-09 | 91 | |
81 | 「시로 보이는가」 | 한음 | 2021-12-09 | 83 | |
80 | 「일방통행」 | 한음 | 2021-12-08 | 83 | |
79 | 「잔을 들어라」 | 한음 | 2021-12-08 | 98 | |
78 | 「아서시게나」 | 한음 | 2021-12-08 | 95 | |
77 | 「너, 누구니」 | 한음 | 2021-12-08 | 91 | |
76 | 「예를 모르는 돌팔이」 | 한음 | 2021-12-08 | 75 | |
75 | 「철없는 자식」 | 한음 | 2021-12-08 | 86 | |
74 | 「물이 피보다 진하다」 | 한음 | 2021-12-07 | 96 |
댓글